2025년 글로벌 경제는 여러 복합적인 흐름이 충돌하는 변곡점에 서 있습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외국산 자동차 25% 관세 부과 선언, 미국과 중국 간의 반도체·AI 패권 경쟁, 한국 기업들의 AI 전략 강화, 상법 개정 논란 등은 우리나라 경제 및 산업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들 주요 이슈를 세 가지 축으로 정리하여 독자 여러분께 상세히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1. 트럼프, 외국산 자동차에 25% 관세 부과 선언…한국 수출에 직격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외국산 자동차에 대해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식 선언했습니다. 이는 사실상 미국 내 자동차 산업 보호를 명분으로 내세운 보호무역주의 강화 조치입니다. 그러나 이 조치는 한국 자동차 산업에 치명적인 타격을 줄 수 있습니다.
한국의 대미 수출, 자동차가 압도적
- 한국의 전체 대미 수출 1,278억 달러 중 약 347억 달러(27%)가 자동차 수출입니다.
- 여기에 **차량용 부품(71억 달러)**까지 포함하면 총 400억 달러 규모에 달하며, 이는 대미 무역 흑자의 핵심 축입니다.
- 자동차 산업은 현대차, 기아를 중심으로 한 **공급망 전체(철강, 건설, 부품 등)**가 연계돼 있어 충격파가 클 수밖에 없습니다.
현대차의 미국 현지 대응 전략
- 현재 현대차는 미국 내 100만 대 생산, 수출은 약 70만 대 수준입니다.
- 관세 부과로 인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현지 공장 증설이나 멕시코 생산 확대 등이 고려되고 있으나, 관세 적용 범위와 협상 가능성은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한국의 FDI 논리로 반격 가능
- SK 최태원 회장은 “미국의 무역 적자 중 80%가 다시 미국에 투자된 외국인직접투자(FDI)”라는 논리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실제로 한국은 미국 내 공장과 일자리 창출에 적극 투자해왔으며, 이는 미국 경제에도 기여한 바가 큽니다.
2. 미·중 반도체 전쟁 심화…AI 생태계 분열 가속화
미국과 중국은 반도체와 AI를 중심으로 한 기술 패권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엔비디아(NVIDIA)**가 중심에 있으며, 양국의 조치가 글로벌 IT 생태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중국의 역공: 엔비디아 H20 칩 규제
- 중국은 AI 데이터 센터에 사용되는 반도체에 대해 전력 효율(전성비) 기준을 도입하였습니다.
- 이에 따라 중국 전용으로 성능이 낮춰진 NVIDIA H20 칩은 규제를 통과하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 이는 중국 정부가 자국 반도체 산업 육성 의지를 명확히 드러낸 조치로 평가됩니다.
AI 생태계의 양분화
- 중국은 자체 모델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AI 생태계가 미국 주도 모델(NVIDIA, OpenAI 등)**과 **중국 주도 모델(바이두, 알리바바 등)**로 양분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 글로벌 AI 산업은 점점 국가별 블록화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기술 표준, 공급망, 투자 전략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3. 네이버·카카오·SKT, AI 경쟁 본격화…이제는 실행이 관건
한국의 주요 ICT 기업인 네이버, 카카오, SK텔레콤은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본격적인 AI 시대를 선언했습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이제는 구체적인 성과와 실행력이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네이버: 위기의식으로 AI에 승부수
- 네이버 창업자 이해진 이사가 7년 만에 경영에 복귀하며, AI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제시했습니다.
- 내부적으로는 “포털은 AI 시대에 사라진다”는 절박감으로 AI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 3월 27일부터 AI 기반 ‘브리핑 검색 서비스’를 적용하며, AI 에이전트도 준비 중입니다.
카카오: 사용자 친화형 AI 개발 예고
- 카카오는 개인화된 맥락에서 실제 행동을 유도하는 AI를 연말까지 출시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 기존 메신저 플랫폼을 기반으로 사용자 친화적인 UX 강점을 활용한 AI 전략이 기대됩니다.
SK텔레콤: AI 수요자에서 공급자로
- SKT는 AI 데이터센터, B2B AI 전환, A닷 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수익 창출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 그러나 기초 AI 기술의 부재와 GPU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이 사업 확장의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카카오·SKT, AI 경쟁 본격화
4. 상법 개정 논란…대주주와 소액주주 간 힘겨루기
국회는 2월 21일 상법 개정안을 통과시켰지만, 정부의 공포 여부를 두고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의 입장이 갈리고 있습니다.
찬반 논리의 충돌
- 금융위(반대): 상법 개정이 기업 경영에 불확실성을 초래할 수 있다는 입장.
- 금감원(찬성): 이미 법이 통과된 만큼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반대하는 입장.
- **주요 기업(예: SK 최태원 회장)**도 “현재는 타이밍이 적절치 않다”고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상법 개정의 취지와 오해
- 개정안은 소액주주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지만, 일부에서는 이사회 위축, 경영 리스크 증대 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 하지만 전문가들은 “대주주의 명백한 이익 편중 행위가 아닌 이상, 실제 소송으로 이어지기 어렵다”고 지적합니다.
결론: 2025년, 산업 패권과 제도 변화의 분수령
2025년은 한국 경제에 있어 산업 패권 경쟁과 제도 변화가 동시에 충돌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 트럼프의 관세 정책은 한국 수출 구조를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으며,
- 미·중 기술 패권 다툼은 글로벌 공급망을 재편하고,
- AI 경쟁은 기업 생존 전략의 핵심이 되고 있습니다.
- 여기에 상법 개정과 같은 제도 변화는 기업 경영 환경에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이러한 복합적인 흐름 속에서 정부와 기업, 국민이 함께 지혜롭게 대응하는 전략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입니다. 정책 방향, 산업 대응, 기술 개발, 법 제도까지 각계의 긴밀한 협력이 요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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